김인남 시인의 가을 오는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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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남 시인의 가을 오는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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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고


                   김 인 남


군자산 타고 내려온

안개는 산허리 돌아

강따라 가고


이슬 맺힌 풀 따라

나는 안개 속을 걸어갑니다


잘 자란 벼이삭

비 맞으며 고개숙이고


신선한 바람은

어제 비를 잊은듯

나무잎 흔들며

지나는데


성큼 한발 오고있는

가을

대추 사과 얼른

알아보고 발갛게

웃고 있읍니다


가을은 변함없이

오고 가고 하는데

내 시간은 한번 떠나면 올줄 모르니

어허!

술이나 한잔 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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