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섭 시인의 멍멍이라는 이름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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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섭 시인의 멍멍이라는 이름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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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이


     정경섭


주먹 만 한 털을

가지고 뒹굴고

고운 미소 혀를 감싸는

외로움 이야기


보다 강할 맘

아파해

받아주어요


사랑이라 말

처음으로 시작

그 끝으로


남을 나 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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