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조 시민詩民의 소소한 시고리즘詩高利怎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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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조 시민詩民의 소소한 시고리즘詩高利怎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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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조 詩民 作


꽃 져도 이쁘고 고와요


                     조기조


꽃 지고 

쭈그러져 앓던 자리

흠이 아니고

어느 사이 새 삶이 자란다

아가는 자라 고옵다

이 또 한

떨어져 버리겠지만

장한 씨앗을 품었다

떨어지고 썩어야

아가 씨앗을 먹여 살린다


꽃으로 피어

주름 가득 땀흘리다 가신

꽃진 생채기에 아문 열매는

바다

하늘, 또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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