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문학 기획 -디카시, 밴드 달빛 공모제(10月)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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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16:42
10월 최우수 作 임성근 시인
부대 차렷!
아! 화려한 옛날의 영화
줄지어 선 네바퀴
오늘도 달리고 싶은 꿈은
코로나에 묶인 열병식
한숨으로 지새우는 내일에의 기대
임성근
글에 대하여 가질 3요소는 생각하기, 공감, 공유성의 가치일 것이다.
이른바 자의적으로 나타나는 것들 이른바 푸념, 넋두리,
하소연 등은 자신 만을 위한 것이며 단순한 느낌, 찬사, 비판 등은 시적 요소를 놓치게 된다.
글은 멋진 글귀를 찾아내 서술이나 묘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글이 주는 울림이 있어야 하고 즉 무엇인가 생각하게끔 하는 제시가 있어야 한다.
임성근 시인의 부대 차렷 이라는 작품은
코로나 19시대에 어려움을 고속버스들의 멈춤을 통해 사실적으로 표현했고
한숨이라는 절망에 더하여 내일의 기대를 표현함으로써 단순히 힘들다가 아니라
내일을 위한 오늘의 멈춤이라는 주제로
코로나 펜더믹 시대의 아픔으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달리고 싶다는 희망을 표현한 점이 뛰어나다고 하겠다.
이에 최우수작으로 선정하는 바이다.
이번 2021 디카 시 공모전에서는 사진과 시가 어우러지면서도
시에 함축적 의미를 부여하는 작품 들이 많이 있어서 꽤나 수준 높은 경연장 이었다.
많은 작품을 모두 선정하지 못함을 아쉬움으로 남기며
이렇게 늘 공부하고 노력하는 문인들이 있다는 것은
신정문학이 대한민국의 최고 문단으로 우뚝 설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매우 고무적이고 기쁜 일이라는 것을 감출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