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문학 특선 39 * 누부야/장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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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문학 특선 39 * 누부야/장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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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우 작가


누부야


      장진우


누나는
내 삶의 첫 그리움이었습니다
따뜻한 손 한 번 잡아보기도 전에
하늘로 떠난 누나
세월이 흘러도
내 가슴에는
미완의 사랑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송이 꽃이 되어
말없이 내 곁에 피어났습니다
그 꽃 속에
누나를 다시 만나고,
애써 감춘 그리움은
끝내 눈물이 되었습니다
누부야,
당신은 오늘도
꽃으로 찾아와
조용히 내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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