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동산 ] 많은 물- 성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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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12:14
많은 물
서울 금성초등학교 2학년 성유주
설탕 같은 안개
산을 뚫고 하늘 높이 멈춰 있는 무지개
얼음같이
쏟아지는 폭포
삼각김밥 같은 배
치즈빵 같은 해님
소시지 같은 작은 배 밑에 파워에이드 같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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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한 생명이 깨어나는, 물기가 가득한 봄이 되었네요.
유주 어린이는 여러 가지 물을 만났군요.
안개를 설탕,
폭포를 얼음
그림처럼 이미지가 떠오르는 물이네요.
바다 위에 한 척의 배를
삼각김밥,
해님은 치즈빵,
선생님은 갑자기 치즈빵 맛이 느껴져서 침을 삼키지요.
소시지 같은 작은 배와
바다를 시원하고 파란 음료수로 비유하는 유주 어린이는 시인이네요.
예쁜 명화처럼 유주 어린이 글 잘 감상했어요.
<감상: 정미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