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포토시詩, 채현석 시인편 1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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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0 10:32
채현석 시인
세월속에 잠든 문명
채 현 석
길가에 추억 품고
지나치는 길손을 바라본다
문명의 발전 속에
밀려 버린 너
핸드폰의 노예가 되어버린
우리
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동전 떨어지는 소리에
아쉬운 이별을 해야 했던
애틋한 추억
가로등 불빛 아래
서성이는 너는
추억속 그리움을 찾아 헤매는
내 마음 을 알려나
골동품 전시장에서
추억을 파는 무리에 서 있는
너의 눈빛에
서글픈 마음을 담는다.
채현석 사진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