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기 시인의 포켓 시집, 풀시-풀씨의 꿈을 응원합니다.

사람과 책

김두기 시인의 포켓 시집, 풀시-풀씨의 꿈을 응원합니다.

포랜컬쳐 0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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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으로 살기, 한번쯤 우리는 생각을 합니다.


작은 잎이 모여 풀밭을 이룹니다.

풀씨를 내려 앉아 풀의 완성길로 갑니다.

더도 말고 작은 흙과 작은 빗물 공기 햇볕을

빼앗아 오지 않고 주어진 그대로 풀로 살고 싶었을 겁니다


이것마저 빼앗아가려 폭풍의 바람은 거세게 휘몰아쳤죠.

뽑혀 나갈 수 없다는 생의 의지

뽑히면 지는것

견디며 살다보니 어느새 튼실한 뿌리로 살아갑니다.


지난날을 이야기하면서 아마도 모든것이 무디어집니다.

그때 흘린 눈물이 굳고 굳혀서 지금은 박히고 다져진

그 무엇이 우리를 안정으로 살아가게 합니다.


푸른 줄기 흔들면서 하늘을 바라봅니다.

풀의 꿈을 안고 말이죠.

허공 빛 가슴에 안겨올 때 자유로이 꿈길을 갈수 있는 희망

아주 조금씩 날아올라 가고 싶은 곳까지

나의 풀빛이 하고 싶었던 것들도 있었겠지요.


바람의 너울을 타고 밤을 건너고

낮을 넘어 여기까지 왔지만

단단한 시멘트로 가로 막힌 절박함에도

멈출 수 없었던 풀씨의 인생살이

누구도 힘드냐고 물어봐 주는 이 없었지만

뿌리에서 통증이 이제 그만이라는

왜마디 비명 질러갈 때

허공 빛은 꿈길의 소리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안에 있는 천연의 빛은

본능적인 생의 길을 갈구하였기에

만들 수 있는 푸른빛 꿈은

그것이 풀씨의 것이기에 꿈은 오늘도 달립니다.


그 힘찬 삶의 위로가 있습니다. 응원이 있습니다.

살아가는 행복도 있습니다.

풀시에서 풀씨의 꿈과 함께 해보세요.

삶이 사유를 놓치지 않고 성숙해질 것입니다.

두기 시인이 그 꿈을 가꾸어가자 합니다.


풀시에서 풀씨의 꿈을 들여다 보자합니다.

이방인이 응원합니다. 여기, 여러분도 풀시와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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