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시詩 -풀씨의 꿈, 김두기 시인 포켓 시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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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시詩 -풀씨의 꿈, 김두기 시인 포켓 시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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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씨의 꿈을 아시죠? 그 마음을...

-풀시, 김두기 시인의 갬치 시집

 

풀씨의 동행,

내가 아파할 때 바람만이 살며시 다가와 위로해주었지요.

심장이 부서질 듯한 고통에도 늘 함께해 주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나 봐요.

통증을 잊어 갈 때쯤 함께해준 것에 감사합니다.

 

그래, 믿어보길 잘했다고 하는 뿌듯한 아침이 있었습니다.

솟아오르는 일출에 이제는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해봅니다.

어느 날 또 이 고통의 바다에는 나와 비슷한 아픔이 있겠지요.

눈물 흘리며 간절함의 믿음으로 살아내겠지만요.

그렇게 바람은 불고 또 불어가면서 내일을 향해 가나봅니다.

 

그 씨앗의 꿈은 풀이 되어 보는 곧 풀씨의 꿈이겠습니다.

씨앗이 된 풀의 씨는 바람과 물 따라 나뭇결에 낙엽 깃에 멎습니다.

그리곤 아래의 흙에서 흙으로 묻혀 맺혀 떠돌이가 되지요.

 

내려다보는 꿈은 크면서 닿은 곳에 움 트임을 시작합니다.

자라나는 희열을 볼 것입니다. 그러고는 풀이 됩니다.

이어서 풀이 흘러갑니다. 바람을 타고 먼 길을 가기도 합니다.

 

세상의 틈이 있는 곳이면 좋은 곳 나쁜 곳 가리지 않습니다.

한번은 살아보려고 살다가 살다가 자연으로 되돌아가지요.

원하든 원치 않든 소멸되어 지는 것도 소망하는 삶이어서입니다.

 

여린 풀씨로 풀잎 만들어 봅니다.

세상은 억센 줄기로 바람을 막아서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우리가 지닌 것은 여리고 간절합니다.

꿈 하나가 유일합니다. 더 푸르고 더 생명력은 깊습니다.

풀잎으로 오늘도 하늘 보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풀의 하루가 더 아름다워지도록 하고 싶다합니다.

그 마음 김두기 시인의 겜치에서 여러분께 나오려 합니다.

여린 줄기를 꺼내어 시 한 구절 한 구절 흔들어 봅니다.

여러분과 함께 동행의 길 위에서 풀 향내 나기를 바래봅니다.

 

"풀의 시로 풀씨의 꿈을 들여다보며 존재한다는 것을 봅니다.

삶이 있다는 것을 자연에 읽습니다."

 

그리고 풀씨의 생각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하늘 아래 머문 곳이 집입니다. 지붕도 필요치 않았지요.

그저 작은 흙무더기 조금 있으면 살아갈 수 있습니다.

비바람이 때려 아프게 할 때도 탓하지 않았습니다.

풀씨는 푸름을 키우기 위함이라 여겼겠지요.

 

"오늘도 바람을 읽고 하늘을 읽고 풀잎의 꿈을 읽으면서

여린 줄기를 잡아준 대지에 감사하며 남은 푸름을 다하렵니다."

 

풀씨의 꿈을 위한 풀시를 키우는 김두기 시인입니다.

그의 갬치 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더불어 풀시를 응원합니다.

 

 

   *갬치는 주머니의 경상도 방언입니다.

     풀시는 포켓시집입니다. 

     곧 출간합니다. 정가는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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