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와 함께하는 작가 노트 -박종태 시인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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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랜컬쳐와 함께하는 작가 노트 -박종태 시인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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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태 시인



벼이삭


          박종태


코로나 창궐해도

세월은 익어간다

들판에 벼이삭이

계절을 말해준다

졸라맨 허리끈 너머

벼이삭이 춤춘다

하루해 지나가면

자식들 끼니 걱정

우리들 그 시절과

정반대 요즘 세대

벼이삭 여무는 소리

그 소중함 알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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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태 사진 作

​●작가노트●

출퇴근길에 펼쳐진 들판의 벼이삭들이 익어 고개를 숙여간다.

4,50년전 천수답 논에서 모내기부터 벼 수확할때까지

일일이 수작업으로 농사를 지으셨던 우리 부모님!

추수 끝난 논바닥에 이삭줍기하러 다니던 국민학교 시절...

어렵고 힘든 시절을 살아냈다.

요즘은 밥도 질좋은 쌀을 찾는시대,

빵과 커피,우유로 아침을 해결하는 대다수에 젊은 사람들이

벼이삭이 여물어 갈때 농민들이 느끼는 행복과

그 소중함에 대해 알고는 있는지...

퇴근길 가을비 내린 저녁 들판을 차창밖으로 바라보며 문득 그 시절이 생각나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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