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그리고 시인, 일렁이는 시 감상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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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랜컬쳐 그리고 시인, 일렁이는 시 감상 9

소하 0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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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강평원


슬픔을 눈 밑에 그릴뿐


                      강평원


어딘가 존재할 듯

그대 얼굴이

그리운 공간을 채워가고

그리워 애 태웠던 내 사랑이

희미한 기억 속 이름이라 하여도

나는

잊지 않고 그리워할 거에요

먼저 사랑하고

더 많이 사랑하였기에

나중에 까지 그대를 지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도 배우고 있어요

그대에게 다가가는 동안 조금씩

뒤로 물러나는 일이 있어도

나는

슬픔을 눈 밑에 그릴 뿐

오늘도 가슴 설레며

작은 걸음으로

조금씩 그대에게 다가가려 합니다.


 

★강평원 프로필★

현) 소설가협회 중앙위원 신간 장편 소설 <콜라텍> 출간

북파 공작원 상.하 등 장편소설 13편(19권) 소설집 2권

수필집 1권 시집 3권 시선집 1권 베스트셀러9권

대중가요 98곡



♨시 감평 / 시인 박선해♨

볼수 없어도 시를 쓰며 시로 모든 그리움과 무궁한 마음을 곁에 둔다.

실루엣처럼 기억으로 오가는 사랑의 든든한 버팀목이 시다.

낯선 불안도 환경에 나타나는 존재와의 소통은 시였음이 절실하다.

시인은 간절함을 그렇게 자신에 보상 하고자 했음을 읽는다.

오죽이나 묵묵한 인내는 '슬픔을 눈 밑에 그릴 뿐' 이라는 애틋함으로 표현했을까!

슬퍼도 소리나지 않는 눈물만이 흐르는 세월은 부정할 수 없다.

베어 낼 수 없는 고독은 둥근 문양의 지문이 되었으리.

써낼 수 있는 언어의 자유로 위로하고 있다.

치열한 격전의 전장에서의 견딜 수 있는 힘이었을 시인의 주체에 감동으로 감상 한다.

처절했을 삶에도 행복한 모습은 국가와 민족을 위한 충성만으로

생애를 바치신 지난 일들도 아픔만이 아닌 추억인 이유인가!

후배 문인들에는 덕담을 안겨 주신다. 그 표정은 늘 온화 하시다.

사랑의 마음으로 지켜 낼 수 있었던 한 삶에 애절함이

묻어난 시인의 시는 필자에 평상의 애지중지 삶에도 용기가 생긴다.

진정 후회없고도 미련없이 살아 가시리라 한다.

문학과 사랑만은 죽는 날까지도 달빛 별빛처럼 은은한 풍경이시다.

온유한 얼굴을 지니심은 오로지 가슴 깊숙이 박힌 시가 살아갈 기쁨이었음을 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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