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와 함께하는 작가 노트

사람과 책

포랜컬쳐와 함께하는 작가 노트

소하 0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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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울림 


       태안 임석순


출발!


마라톤이 시작되었는데

도착하는 곳도 모르면서 뛰기 시작했다


혼자는 분명 아닌 거 같은데

3억 명이 함께 달려간다는데

그 숫자는 알기 어렵다


방향도 모르고 알 수도 없는데

가다가 돌아올 수도 없는데

어디로든 뛰어야만 했다


3일 밤낮을 달리고 또 달렸는데

어디쯤인지 알 길이 없을 무렵

1등으로 도착했다고 알려준다


나는 모르지만, 약속했다는데

관념된 인간의 주성분 사랑을 나누니


매일 같이 5천 명의 악마가 괴롭혀도

희귀하고 유일한 새 세상을 만난다.


작가 노트

부모님의 은혜로움 속에서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니 ..."

오늘날 이 땅을 밟고 내일에 사명감으로 걸어갑니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의 매력에 끌리어 서로 아끼며

애정의 눈길에 입맞춤으로 이어지면 사랑이 경계를 넘어

생명으로 변이되어 다른 세상의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신성한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존엄한

인간의 생명은 존중되어야 하고 신비로운 생명의 탄생은

축복받아야 마땅하며 행복하여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긴 겨울 속에 핀 매화로 위로 받듯이 지는 꽃을 보면서

내일의 희망을 보면서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

작아 보일 때 비로소 어른 되어 이끌린 향기 남겨두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 오늘도 시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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