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간 * 금동문학 제3호 출간 * 금동건 회장

사람과 책

최신간 * 금동문학 제3호 출간 * 금동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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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정체성을 찾아, 흔들림 없이 정립해 가는 

                       금동문학 그리고 금동건 회장

                

김해가 좋은 사람들이 모여 보랏빛 공간에서 문학으로 예술의 향기를 피우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쌓는 

금동문학인들이다. 이 곳에 뿌리를 내리려 꾸준한 인내를 갖는 마음들은 그저 참 문학을 향한다는 

그 까닭 하나이다.

 

바깥에서 머무를 때는 삶도 사랑도 치열과 처절 속에 웃음꽃 행복꽃이 때때로 찾아오는 그 기쁨이 마냥 

생의 전부이기도 했을... 금동건 시인이 일상을 모은 일기시의 눈부신 마음을 읽으면 노란 꽃잎이 나비처럼 

하늘하늘 날아다니는 모양을 그리게 된다. 터벅터벅 걸어 온 그 길이 허기에 감기어도 환하고 순진한 

얼굴에는 회한도 미련도 다 내리고 있음이 보인다.

 

그런 금시인은 어느덧 화려한 수식 없는 무채색으로 진의를 갖추어가고 있다세상을 향한 순종과 바람의 

통증을 껴안으며 일찍 공회전 한 덕에 꽃둘레를 만들고 詩心의 터를 잡는다. 자신을 위태롭게 만들던 바깥의 

질문도 회초리를 꽃초리로 바꿀 줄 알고 드문드문 찾아오는 칭찬 한마디에 공평한 호흡을 나눈다.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는 금동문학은 어쩌면 고유성을 찾겠다는 굳은 의지의 궁극한 목표일 것이다

초심의 글들이 땅 속에서 삐집고 오르려 할 때 늘 웃자라지 않으려 웅크리던 날도 있었고 금시인만의 

외로움도 있었지만 어느 날은 화사한 얼굴들이 위로를 보내기도 하는 모습에서 은은히 내리는 

달빛 세레나데를 보았다. 한 아름의 무꽃이 활짝 피었다.

 

남들 같지 않은 시간 속에서도 나름 견고한 세월을 쌓았고 추억의 틈바구니를 만들기도 했고 눈물을 

삼키는 속정도 베풀었고 밤에는 풀 섶에 내리는 별을 손으로 줍기도 하고 이따금 미궁의 시간들에 

잠잠히 헤어나기도 하고 꽃잎 틔우는 소리를 들으며 사뿐사뿐 딛는 세상이 그래도 살만하다고 한다.

 

흐르는 시간들이 아까운 하루가 되어 지나지만 일기시를 쓰는 순간들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는 시간도 

지켜갈 수 있다는 금시인의 금동문학에 새살이 계속 차오르고 있다.

 

3호로 이어가는 금동문학, 이제는 평화로운 빛 속에서 문학의 길을 다지는 금동문학이 

더욱 창성함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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