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 글, 고도원 * 그림, 박덕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야지만 행복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어 책을 내게 됐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통해 애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고도원 작가((재)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가 ‘당신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시와사람) 를 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고 작가가 지난 2001년 8월부터 가까운 지인에게 매일 아침 책에서 발췌한 좋은 글귀와 개인적인 단상을 적어 메일로 보내면서 시작됐다. 현재는 입소문이 나면서 애독자만 400만 명에 달하는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책은 지난 2001년부터 23년간 발행한 ‘고도원의 아침편지’ 6,000개의 메일 중 발췌한 100여 개의 글과 박덕은 전남대 국어국문학과 전 교수가 그린 추상화 100여 점을 함께 수록했다.
고 작가는 “지난 23년 동안 발행한 고도원의 아침 편지 6,000여 편의 시와 글에 함께 실은 제 글을 발췌했다”며 “일부 글은 저작권의 문제가 있어 때문에 실지 못했고, 글과 함께 덧붙여 쓴 단상의 글과 어울리는 박 전 교수의 추상그림을 함께 실었다”고 설명했다.
함께 책을 내게된 배경도 흥미롭다. 박 전 교수와의 우연한 만남과 오고간 대화를 통해 책 출판까지 성사 됐기 때문이다.
박 전 교수는 “전북 순창에 박덕은 미술관을 개관한지 12일 만에 고 작가가 찾아왔다”며 “우연히 박덕은 미술관을 찾아온 고작가가 그림을 자신의 글과 제 그림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실제로 책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 작가 또한 “주어진 단어로 뜻을 전달하고 마음을 전달하는 언어는 구상화라고 생각한다”며 “추상화 또한 구상화와 닮은 구석이 있다. 그림을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한 생각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전 교수의 추상화를 보니 글과 잘 어울릴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실체 책을 출판하게 되면서 글과 어울리는 그림 또한 신중하게 선별했다.
박 전 교수는 “600여 점의 추상 작품을 그렸다”며 “김 작가의 글과 어울리는 그림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생각’과 ‘단상’과 잘어울리는 그림을 선별하고 싶었다. 그러다 ‘외로움’과 ‘그리움’을 주제로 한 추상작품 100여 점을 선별했다”고 말했다.
이어 “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글을 보니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게 됐다”며 “함께 출판 작업을 하면서 상생하고자 하는 마음을 느꼈다. 이번 출판을 통해 고 작가의 글이 세계적으로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고 설명했다.
신간이 독자들에게 행복과 다시 살아갈 힘을 던져줬으면 하는 바램도 전했다.
고 작가는 “독자들에게 잠깐의 쉼을 줄 수 있는 글과 그림이 만났다”면서 “책의 핵심은 위로와 희망이다. 일상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저의 글을 읽고 풍요로움과 여유로움을 느끼며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저 또한 행복하다 ”고 말했다.
책은 오는 8월 초 인쇄후 오프라인과 온라인 서점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출처: 전님매일 * 박덕은 자료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