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명상터 -무봉 박수형 최신간 명상집, 시끄러운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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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랜컬쳐 명상터 -무봉 박수형 최신간 명상집, 시끄러운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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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명상 무봉 박수형 최신간 명상집



3-7 

욕망으로 얽힌 마음은 절대 道를 볼 수 없다 욕망이란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대는 다른 무엇이 되고 싶고, 더 나은 것이 되고 싶고, 다른 형태와 다른 유형의 삶을 원한다. 욕망이란 내적 동요 즉 그대 존재함의 떨림이다. 욕망으로 가득한 마음은 현재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한 마음이다. 욕망의 마음은 욕구와 희망으로 존재할 뿐 결코 현재를 살지 못한다. 욕망적인 마음은 항상 미룬다. 그것은 항상 내일, 또 내일이라고 말한다. 마음은 결코 여기에 있지 못한다. 현재야말로 유일하게 존재하는 실재이다. 욕망으로 가득한 마음은 계속해서 현실을 놓친다. 그것은 있는 그대로 비출 수 없다. 진리를 비출 수 없다. 마음을 지켜보라. 욕망이 있을 때면 언제나 정도에서 벗어난다. 그대는 미래에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대는 과거에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대는 많든 적든 항상 과거 속에 있다. 과거의 기억 속에 있다. 항상 인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과거 속에 살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 속에 산다. 이것은 비존재의 길이다. 우리는 이렇게 존재를 놓친다. 이렇게 환영, 그림자, 유령이 되어간다. 자신을 지켜보라. 기억속에 사는 것, 상상 속에 사는 것, 그것이 욕망의 길이다. 욕망은 왼쪽으로 또는 오른 쪽으로 물결치는 것이다. 결코 중도에 있지 않다. 하지만 중도가 진리이고 현재가 진리이며 실체를 향한 문이다.* 


3-8

그대는 마음이 아니라 의식으로 태어났다 그대 깊은 내면에 있는 핵심은 의식이지 마음이 아니다. 마음은 축적된 생각에 불과하다. 마음은 과거의 폐기물이다. 그대는 마음과 전혀 다른 어떤 것이다. 그대는 마음이 아니라 의식으로 태어났다. 생각을 주시하라. 그러면 서서히 거리감을 느낄 것이다. 생각이 떠오를 때, 그 생각을 주시하라. 아무 판단없이 주시하라. 그 생각에 찬성하거나 반대하지 말라. 거울이 사물을 비치듯이 그냥 지켜보라. < 생각은 그대와 분리되어 있다>는 이 사실 한 가지는 분명할 것이다. 생각은 왔다가 사라지지만 그대는 영원히 지속된다. 거울에 비친 사물은 거울이 아니다. 많은 사물이 오고 가지만 거울은 항상 그대로이다. 분노, 탐욕, 질투 등 온갖 생각이 오고간다. 하지만 그것은 그대가 아니다. 우리가 받아온 교육, 우리의 조건화는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 우리의 언어는 잘못된 개념을 준다. 마음속에 배고프다는 생각이 떠오를 때, 그대는 즉시 나는 배고프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완전히 난센스이다. 그대는 배고픈 적이 없으며 배고플 수도 없다. 왜냐하면 의식은 배고픔과 아무 상관없기 때문이다. 113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육체가 베고프다는 현상이다. 그대는 다만 육체의 상황을 비추고 있을 뿐이다. 나는 내 몸이 배고프다는 것을 안다. 내 몸이 음식을 필요로 함을 안다. 그런데 세상 모든 언어는 나는 배고프다, 나는 목이 마르다 한다. 구경꾼이 되라! 이것이 마음과 동일시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다. 관찰자가 될 때, 자신의 사념을 관찰의 대상으로 삼을 때 마음은 더 이상 강력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대는 마음의 새력권에서 벗어나 따로 산다. 그대는 구경꾼이고 주시자이다. 주시자가 되었을 때 그대는 자신의 사념을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 그때에는 마음속의 생각을 이용할 수 있다. 그때, 마음속 생각은 아름답다. 마음은 세상에서 가장 정교한 메카니즘이다. 마음은 가장 진보된 장치이다. 마음은 훌륭한 용도로 쓰여질 수 있다. 그러나 먼저 그대가 주인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마음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음은 바이오 컴퓨터이다. 그대가 주인이 되어 사용하면 마음은 아름답다. 그러나 마음이 그대를 사용한다면 마음은 위험한 기계이다. 마음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은 곧 자유의 어떤 요소를 아는 것이다.* 


3-9

삶은 단순해져야 한다 머리를 사용하지 말고 가슴을 사용하라. 머리는 삶으로부터 그대를 분리시킨다. 머리를 사용하되 머리에 제한되지 마라. 존재에 접근하는데 있어 그대의 지성을 사용하되 지성을 벽으로 만들지 마라. 삶은 오직 단순한 가슴으로만 일 수 있다. 삶은 단순하다. 복잡한 머리로 단순한 삶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 삶은 대단히 단순하다. 단순해져야 한다. 어린아이는 더 잘 이해한다. 어린아이는 삶과 일치되어있다. 시인은 더 잘 이해한다. 시인은 삶과 일치되어 있다. 그들의 이해는 더욱 심원하고 무한히 깊다. 어린아이 눈으로 삶을 바라보며 놀라움과 경외로움으로 삶을 대한다. 어린아이는 매 순간 놀란다. 어린아이는 관념이 없다. 고정된 관념을 내세우지 않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는 편견이 없다. 어린아이는 단순히 존재한다. 어린아이는 고동치는 심장과 사랑으로 가득한 가슴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어린아이가 갖는 마음은 삶을 알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앎! 가슴을 통해 알아라. 느낌을 통해 알아라.삶은 아주 아주 단순하다. 가끔씩이라도 머리를 던져 버려라. 가끔씩이라도 목을 베어 버려라. 구름 한점 없는 눈으로 보라. 그냥 보라. 115 때때로 나무 곁에 앉아라. 그냥 느껴라. 폭포 곁에 앉아서 귀 기울어 들어라. 해변에 누워서 파도소리 들으며 모레의 감촉과 차거움을 느껴라. 또는 별들을 바라보고 침묵이 그대 안에 스며들도록 하라. 어두운 밤을 바라보며 벨벳처럼 부드러운 어둠이 그대를 감싸고, 그대를 녹이고, 그대를 적시도록 하라. 이것이 단순한 가슴의 길이다. 이 삶이 책이고, 이 삶이 성경이고, 이 삶이 불경이다. 그것을 암송하라 이 삶을 암송하라. 이 삶을 춤추고, 이 삶과 사랑에 빠져라. 그대는 더욱 더 행복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행복해지면 행복해질수록 그대는 道와 친숙해 질 것이다. 고통은 그대가 법칙을 어겼다는 표시이고, 행복은 그대가 조화 속에 있다는 표시이다. 법칙과 조화롭게 갈 때 그대는 행복하다. 불행은 우발적인 사고이다. 그대가 법칙으로부터 한참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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