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명상터 10 -무봉 박수형 최신간 명상집, 시끄러운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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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랜컬쳐 명상터 10 -무봉 박수형 최신간 명상집, 시끄러운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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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칙-2 

세포는 커다란 우주이다 몸은 60조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몸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는 세포이다. 모든 세포가 예외 없이 내 몸을 유지하는데 쉼 없이 작동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세포들 하나하나는 벽돌처럼 따로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옆에 있는 세포들과 질서 있게 지혜롭게 배열되어 있고, 그 세포 하나하나는 그 내부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세련미를 보여준다. 세포막의 두께는 0.01미크론(1/1,000mm)이다. 이것만으로도 놀랍고 감탄할 일이다. 또한 더욱 놀라운 것은 세포막들의 변화무쌍한 변모이다. 어떤 것은 깊숙이 균열이 나있고, 분화구처럼 함몰, 융기에 의해 변형되어 있다. 이러한 모든 세포들은 세포막 바로 밑에 다른 세포들로부터 오는 정보를 해독하기 위하여 그들의 주름이나 펼쳐진 상태 안에 숨어 있는 안테나인 수신기를 가득 담고 있다. 이것들 모두가 서로 간에 정보를 주고받으며, 순식간에 수천 메시지를 수신한다. 이렇게 해서 세포가 활동하는 동안에 정보를 주고받는다. 조금 더 세포 안을 들여다보자. 이 세포들의 내벽은 ‘펌프 효소’의 영향으로 변형되어 있다. 펌프 효소들은 물질들을 빨아올리고 단당류 글루코오스류, 미네랄 염을 배출한다. 이 메카니즘의 결과는 중대한 것을 이루어 낸다. 반응과 생각들 하나하나의 기저에 있는 신경 펄스가 만들어지는 것은 이 원리 위에서 이루어진다. (*신경 펄스: 신경섬유를 따라 전도되는 전기 화학적 변화) 55 또 군데군데 피막은 완벽하게 중첩되어 있다. 물질의 유출은 커다란 주머니 (피노시투즈)안에서 대대적으로 분출된다. 또한 그 주머니는 복합물질이나 단백질, 지질처럼 충분히 소화되지 못한 물질의 유입을 용이하게 한다. 온갖 종류의 크고 작은 물질들의 부지런한 흐름은 모든 방향으로 퍼져 나간다. 수십만의 화학 반응이 쉬지 않고 이곳에서 전개된다. 세포 안은 놀랄만한 완전한 질서에 의해 움직인다. 모든 것이 세포에서 조직되고, 그 조직에 의한 지배가 계획되어있다. 수포, 주머니, 관들이 작용을 반대하는 적대자를 따돌리고‘항상성’을 유지한다. 그리고 수 천개의 작업실인 세포 소기관들이 나머지를 이룬다. 대부분은 현미경으로도 보이지 않는다. 크기가 약 0.001mm인 세포 하나가 수백만의 미토콘드리아(에너지 활동장소)와 수 만개의 리보보솜 (단백질 결합 역활)을 수용할 수 있다. 세포들 하나하나에는 큰 주머니 하나와 이중 막, 그리고 핵이라 것이 살고 있다. 생명인 이 미세한 세포 하나하나가 1천 페이지 짜리 백과사전 1천부와 맞먹는 30억의 정보를 지니고 있다. 내 몸의 발달과 신진대사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먹는 것, 부모가 물려준 모든 것, 수정되는 순간 운명적인 정자와 난자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이 서류들을 하나씩 위로 쌓아올린다면 20층 건물의 꼭대기에 닿을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직경 0.005mm 의 공간 안에 담겨있다. 56 세포들은 그 자체가 무한하게 더욱 작은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즉 분자 형태이다. 평균적으로 1천억의 분자가 내 세포 하나하나 안에 쪼그리고 앉아 있다. 몸무게가 70 킬로그램이라 한다면 몸 안에 10의 24제곱의 이러한 구성 조각들을 안에 담고 있는 것이다. 10의27제곱의 원자가 나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원자들 모두는 하나의 혹은 양자와 중성자, 그리고 상호작용하는 수많은 전자를 갖고 있다. 양성자와 중성자는 쿼크라는 더 작은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약하면, 내 몸은 한 개 혹은 여러 개의 양자와 쿼크로 형성된 중성자, 전자를 함유하고 있고, 핵을 갖고 있는 원자를 토대로 하여 이루어진 분자- 세포-소기관 -기관의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복잡함과 마주하는 생물학적 자아에 대한 자랑스러움으로 당당하고 신비스런 내 존재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분명 한 치 오차 없이 공들이고 공들여진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어디에서 어떤 神性을 찾는다는 말인가? 밖에는 神性이 없다. 아니 밖의 모든 것이 神性이다. 밖에 내 몸과 다른 것이 있는가? 살아있는 모든 것은 神性한 우주의 힘이다. 내 몸에 대한 경이감이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의식과 생각, 느낌을 들여다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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