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명상터 4 -무봉 박수형 최신간 명상집, 시끄러운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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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랜컬쳐 명상터 4 -무봉 박수형 최신간 명상집, 시끄러운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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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내면세계는 神의 문을 여는 황금 열쇠이다 道는 내면을 지켜보는 일이다. 내면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면 어떠한 일도 헛된 일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똑같은 본성을 가지고 있다. 보통 사람과 깨달은 자의 본성은 다르지 않다. 인격이 다르고 외모가 다를 뿐 주체를 이루는 내면 자체는 같은 것이다. 마음이란 그대가 찾지 않을 때만 존재한다. 깨어있으면 마음이 존재하지 않는다. 망상(妄想)을 등지고 명상 마당에 들어서면 나도 없고 남도 없다. 그러할 때 존재계와 하나를 이룬다. 존재만 있을 뿐 나는 없다. 내면세계와 만남은 神의 문을 여는 황금 열쇠이다. 내면세계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첫 번째로 마주하는 것이 마음이다. 마음이란 생각과 느낌이 결합된 경험의 소산이다. 마음을 지켜보자! 깨달음은 마음 지켜보기를 통해 자신의 본성을 보는 것이다. 자기 본성이 진리이며 그대는 어디에도 갈 필요가 없다. 깨달은 사람은 믿음이 아닌 체험에 관심이 있다. 믿음은 사람을 장님으로 만들 뿐이다. 믿음은 빛을 주는 것이 아니다. 편견과 견해와 이데올로기를 줄 뿐이다. 체험 속에서 일어나는 마음을 지켜봄이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다.*  


1-8 마음은 원인과 결과의 사슬에 매어 있다 자신의 본성을 보지 못하는 한, 원인과 결과에 대한 말은 무의미하다. 깨달은 사람은 원인 결과의 사슬에서 자유롭다. 원인 결과에서 자유로운 본성을 들여다봄이다. 본성을 들여다보지 못한다면 어떠한 善을 행한다 하더라도 깨달음은 없다. 깨달음이 원인 결과가 되어서는 안 된다. 수행의 결과이거나 그대가 갖춘 어떤 조건의 결과이여서도 안 된다. 깨달음은 성취가 아니라 발견이다. 눈이 열릴 때 그대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대는 눈을 감고 있을 뿐이다. 단지 자각의 차이이다. 보물 상자는 항상 그곳에 있다. 상자 뚜껑을 열기만 하면 된다. 깨달은 사람은 성취 문제가 아니라 단지 발견했고 눈을 떠서 보았을 뿐이다. 마음은 사념이다. 생각의 흐름이다. 마음은 낮에는 생각의 흐름이고, 밤에는 꿈이다. 無心은 생각과 꿈에서 벗어나 있다. 오직 無心만이 이원론에서 벗어 날 수 있다. 無心은 텅 비어있기 때문이다. 無心은 선택하는 마음이 아니다. 無心은 깨어 있음이다. 그것은 텅 빈 하늘이다,*


1-9 삶이란 배움의 학교이다 지식은 자신의 무지(無智)를 가릴 뿐이다. 지식을 쌓는다고 해서 無智가 그대의 존재로부터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빛에 대한 지식이 방안을 밝게 해주지는 못한다. 물질적 육체는 삶과 죽음에 따라 변화한다. 네 가지 요소(地/水/火/風)로 구성된 육체는 모였다 흩어진다. 그러나 참 존재(眞身)는 존재함이 없이 존재한다. 겉모습은 환상일 뿐이다. 겉모습에 집착하지 마라.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는 순간 모든 어둠은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대의 존재의 中心이 순수한 빛이기 때문이다. 무심(無心)은 육체와 마음을 초월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삶이란 배움의 학교이다. 無心을 알고 깨달음을 알면 졸업이다. 그 다음은 알 수 없는 세계로 진학한다. 직선 차원(1차원)에서 평면차원(2차원)으로, 그 다음 공간 차원(3차원)으로 가야한다 직선 차원에서는 평면차원을 모르며 평면 차원에서는 공간 차원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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