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간 -마음으로 가는 길, 안춘예 시인

사람과 책

최신간 -마음으로 가는 길, 안춘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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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인클럽 -안춘예 시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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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어떤 삶이든 순간순간이 행복한 날도 있지만

때론 가슴 씁쓸한 아쉬움이 남는 날도 있었지요.

모든 것 세월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요. 

일하고 봉사하며 틈틈이 시간 날 때 메모하여 

시를 쓰면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짜여진 현실 속에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때론 묻어 놓고 모른척하며 지내기도 하였지요.

일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는 삶 부족한 시인이자

봉사자이기에 함께 어우르며 사랑의 씨앗이 되기 위해

저의 붉은 마음을 나지막이 남겼습니다.



인천터미널역에서 



      안춘예


귀 기울여 듣는다

오가는 인연으로

바람 타고 온 고운 시어들


붉은 낮으로 마주치는

찻잔에 흐르는 꽃비


종종걸음으로 달려온 터미널 역

무수한 사연이 오가며

아름다운 추억하나 가슴에 담는 곳


붉게 물든 노을빛 따라

별빛 문항이 술렁이는 밤

향기에 취해 문을 열고 들어선다


시 내음이 물신 묻어나는 찻집

둘이 마시는 한 잔의 아이스커피

살그레 지친 마음 함께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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