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간 -마음으로 가는 길, 안춘예 시인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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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2 12:00
▣작가의 말▣
어떤 삶이든 순간순간이 행복한 날도 있지만
때론 가슴 씁쓸한 아쉬움이 남는 날도 있었지요.
모든 것 세월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요.
일하고 봉사하며 틈틈이 시간 날 때 메모하여
시를 쓰면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짜여진 현실 속에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때론 묻어 놓고 모른척하며 지내기도 하였지요.
일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는 삶 부족한 시인이자
봉사자이기에 함께 어우르며 사랑의 씨앗이 되기 위해
저의 붉은 마음을 나지막이 남겼습니다.
인천터미널역에서
안춘예
귀 기울여 듣는다
오가는 인연으로
바람 타고 온 고운 시어들
붉은 낮으로 마주치는
찻잔에 흐르는 꽃비
종종걸음으로 달려온 터미널 역
무수한 사연이 오가며
아름다운 추억하나 가슴에 담는 곳
붉게 물든 노을빛 따라
별빛 문항이 술렁이는 밤
향기에 취해 문을 열고 들어선다
시 내음이 물신 묻어나는 찻집
둘이 마시는 한 잔의 아이스커피
살그레 지친 마음 함께 풀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