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김해예총 회장 시문학인으로 공식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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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김해예총 회장 시문학인으로 공식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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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훈 시인

시와 음악은 삶의 숨을 고르는 최적의 통로다.

 

-신정문학 통권 제4호 문예사랑집으로 시 부문 공식 등단,

                                ​김성훈 김해 예총 회장

 

음표에서 만난 시 문학의 길 위에 격렬한 율동의 파도치는 바다를 떠올리며 수평선을 그려봅니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 그 수평선은 삶을 고르는 바탕이 되기도 하여 그 결을 음표로 연결 짓는

시상의 도구가 언어라고 본다. 그 묵언에서는 입으로 뱉어내기보다 늘 은은한 말줄임표로

상대의 고충 앞에서 고요로 응대하여 왔다. 속 풀이를 받아주는 대상이 먼저 되어 주는

김성훈 김해예총 회장의 리더십 있는 성향이라고 여긴다.

 

시인으로 전)전남대 교수이자 문학박사 박덕은 문학평론가의 개별만남을 통한 심사평 일부이다.

김성훈 님의 시 [기억]은 이 시에서의 시적 화자는 기억의 실태, 망각의 효용성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기억은 그리움이나 슬픔으로 다가온다. 기억 저편에는 수많은 일들이 서성인다.

기억하고 싶지 않을 때는 망각이 필요하다. 그러나 망각은 때론 필요한 것도 놓쳐버린다.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이치마저 망각해 버릴 때가 있다. 그게 안타깝다.

기억과 망각의 대비를 통해, 당연한 이치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솜씨가 아주 세련되어 보인다.

짧지만 경구 같은 시의 흡입력이 있어 좋다. 아주 수수하게 인생의 진리 하나를 설파하고 있는 시,

깨달음의 정수리를 건드리고 달려가는 시, 독자들이 시를 통해 진리의 길로 들이 서게 하는

그런 시라서 더욱 정감이 간다. 시의 특질 중 하나가 이렇게 사색의 센터로 안내하는 것임을

일깨워 주는 시라서 행복하다.라고 평을 내렸다.

 

아주 오랜 기간 틈틈이 시를 써오고 있었음을 익히 알았다. 아마 음악가로서의 작사

가사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시화전 참여로 알게 된 철학적 사유가 물씬한 온전한 시였다.

 

다음은 김성훈 시인의 당선 소감문의 한 부분을 들어본다.미비한 나의 생각과 나의 행동

일치할 때 나는 나를 찾아간다고 믿고 있다. 아련한 기억으로 떠올린 길지 않은 문장을

감히 서상에 내어 놓았다는 것이 참으로 송구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다. 단순한 나의 생각과

행동에 책임질 수 있게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나를 뒤돌아보고 문학에

대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송구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상쇄

시키고 있다는 것에 다행이라 여겼다. 새로운 세상 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알 수 없는

두려움과 적당한 설렘으로 가득하다. 문학이라는 넓은 세상으로 천천히 한발 한발

가려한다. 문학의 길을 열어 주신 신정 문학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차분한 소감을 밝힌 김성훈 시인의

문학인으로서의 겸양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김해예총이 대한민국 초유의 문인으로서 예총을 이끌어 온 역사는 없었을 것이다.

물론 모든 지역의 정서를 알진 못한다. 음악인으로 예총을 이끌어 오고 있었지만

이제는 김해 최초의 문인의 길 위에서도 김해예총을 더욱 유순하고 꾸준히

겸손한 모습을 지키시리라 읽는다. 밝은 미래 문운이 성운을 더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음악인으로서 문학인으로서 김해예총을 더욱 잘 가꾸어 가시리라

응원과 갈채를 보내며 무엇보다 축복 드린다.

​<당선작 중 1편>



기억


   김성훈


기억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이에게는 그리움이고

어떤 이에게는 슬픈 일이다


기억 저편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이를 위해

망각이란 단어는 참 고마운 글자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언제나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당연한 이치를 가끔씩

망각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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