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로佳野路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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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 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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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김해시 시의원

 

일신 우 일신으로 늘 깨어있어야 

 

1500년대 초.중기의 조선은 4대 사화(무오사화(1498), 갑자사화(1504), 기묘사화(1519), 을사사화(1545)로 인한

민초들의 피폐와 궁핍이 심했을 거라는 추측이 된다. 더불어 훈구파와 사림파의 당파 싸움은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었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그 시점의 고난이 리더들의 불협화음으로 인한 고충이었다면, 지금은 사회현상으로 말미암은

어려움이라는 생각에 힘든 시기를 겪어야하는 분들께 연민의 정을 느낀다. 리더의 지혜로운 대처가 요구되는 시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갑내기 라이벌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 선생님은 영남학파의 큰 획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퇴계 이황 선생께서 연고지인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개인의 수양과 절제를 강조하여 학자들의 도덕성을 우선에 두는

학문으로 발전시켰고, 중국의 성리학을 완전히 소화하여 이를 보다 풍부하고 독자적으로 발전시킨 것은 역사의 큰

업적으로 남아 있다. 퇴계학풍을 이은 경상좌도는 을 중시 하셨다고 한다.


더 나아가, 남명 조식 선생님은 김해시 대동면 산해정에서 18년 동안 인재 양성을 하신 우리 김해시의 자랑이다.

평생 재야의 비판자로 남아서 임진왜란이라는 나라의 큰 어려움이 직면했을 때, 구국을 위해 실천적 지식인인 의병장 곽재우,

정인홍 등을 길러낸 북인의 뿌리를 마련하셨다고 한다. 남명 선생님과 퇴계 선생님은 우리 지역의 본보기이며,

자랑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남명선생님은 학문에서 수양과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는데, ()과 의()경의 사상을 핵심으로 삼았다.

 ‘을 통한 수양을 바탕으로 외부의 모순에 대해 과감하게 실천하는 개념인 를 철학적 신념을 가지고, 선비정신을

실천적으로 승화시킨 신개념 학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명 선생님의 개혁적, 실천적 리더십이 돋보이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조식 선생님의 철학체계는 현대 사회의 갑을 관계, 주종관계, 빈익빈 부익부 같은 사회현상과 고정관념, 편견, 왜곡 등과 같은

인식의 재정립에도 귀감이자 자산이라 생각된다. 사회 현상이 급변하는 현시점에 제도개혁과 사회개혁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된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조식 선생님은 선구자임에는 이견이 없다.


중국 은나라의 탕왕은 대야에 일신우일신(날마다 새로워지고 또 날마다 새로워진다)라는 글귀를 새겨두고 얼굴을 씻을 때 마다

이를 마음에 새겼다고 한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자아를 성찰하는 사람은 성숙함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인 것 같다.

또한, 나의 틀을 깨기 위한 노력의 계속됨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 노무현 대통령의 어록에도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라고 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깨어 있으면 어렵고 힘든 시기에도 소통하고 창의적으로 극복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남명 선생님의 사상이 우리 삶에도 잘 스며들어 공동체의 질의 향상으로 모두 다 행복한 삶을 영위 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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