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교훈 (2)

일반 교육 및 대학

고전에서 찾는 교훈 (2)

소하 0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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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묵스님 사회복지학 박사


강태공의 정치 철학 배워
현실에 비춰 지혜 강구
바르게 보는 식견 길러야

주나라 문무왕의 스승이 된 강태공은 4만 5000의 군사로 72만의 은나라 군을 대파하는 기적적인 승리를 이끈 후 제나라를 일으켜 80세에 1대 국왕이 되고, 800년(32대)을 존속했다. 제나라 전성기에는 사방 5000리를 관할하는 대국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강태공은 주역의 확립자이며, 그가 저술한 <육도삼략>이 현재도 중국 고대 병서로 꼽히고 있으며, 후대인 손무의 손자병법도, 육도삼략에 기초해 만들어진 것이다. 후일 대륙을 정복한 청나라 황실에서도 강태공을 무성왕으로 칭해 천하통일을 이룬 왕으로 인정했다.

 그의 정치 철학이 담긴 <육도>에는 병법의 일반적인 기술인, 계략 술책, 권모술수 등은 즐겨 사용하지 않고, 치도(治道)를 가르치고 있다. 국가는 경제와 부에 힘써야 하고, 인재를 등용하는 방법과 어떤 인재가 진정한 인재인지 알아내는 계책을 제시하고 있다. <육도 문도>에 "군주가 어리석으면 나라가 위태로워지고, 백성은 어려워진다. 군주가 현명하면 나라가 평안해지고, 백성이 잘 다스려진다. 화와 복은 군주에게 있지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3000년 전의 강태공의 정치 철학이 이 시대에도 음미할 수 있다는 것에 야릇한 미소가 번진다. 성공한 강태공에게 어느 날 갑자기 옛 부인 마씨가 찾아왔다. "생활이 너무 어려워 친정에 가 있었는데 이제 출세했으니, 저는 당신 아내로서 당신을 섬기겠다"라고 애원했다.

 강태공은 아무 말 없이 그릇에 물을 담아 뜰아래가 엎질러 놓고는 아내에게 다시 담으라고 했다. 물은 흙 속에 스며들어 담을 수가 없었다.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한번 엎질러지는진 물은 다시 옛 그릇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 그와 같이 한번 헤어진 몸이 어찌 또 함께할 수 있겠소"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긴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그의 말 한마디 는 오늘에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먼 과거일지라도 제대로 무언가 알고 이해하면서 배우고 실천해 보는 지혜로움이 요구되는 요즈음이다. 너무 빠르게 변하는 이 현실에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인가? 모두가 각자의 할 말이 많은 요즘이다. 말로써 말장난하고 내 것도 아닌 남의 것을 내 것처럼 포장하며 그 포장된 겉모습에 속아 넘어가는 어리석은 일은 번복하지 말아야 한다.

 모두가 깨어있는 정신으로 바르게 볼 줄 알고 제대로 구별할 수 있는 식견 높은 사람을 주위에서 많이 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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