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남명문화제 성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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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남명문화제 성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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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남명문화제, 남명 선생은 어찌 보면 우리 김해는 잊지 말고 지켜 나가야 할 국민의 조상으로 우리시에 소중한 실천인문학의 큰 자산이자 자부심일 것이다. 3회를 맞은 행사로 조선 중기 김해 대동면 산해정에서 18년 동안 기거하며 학문을 완성한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대중문화예술 행사는 참 진면목이다.

 

13일 개막식전 행사로 창작공연 남명, 집 떠나는 날과 청소년 페스티벌, 강현옥 선생이 이끄는 가야연 무용단의 원천부 남명선비춤과 생활예술인 페스티벌이 진행되었다. 또한 제2회 남명문학상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차용국 문학평론가의 총 심사평이 정중하게 있었다. 각 당선된 수상자의 수여로 이어졌다. 시조로 전체대상 수상자인 이인환 시조시인은 걸음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먼 거리 서울에서 자녀의 부축과 함께 띄엄 딛어 수상에 이르는 모습은 문학인으로서의 본받을 진정 참다운 행보에 감동이 일었다.

 

이번부터 수상자에게는 무엇보다 뜻 깊고 뿌듯할 것이다. 공모에 응하기 까지 많은 노력을 하였을 것이고 그 어느 수상보다 당선자들의 가슴에는 학문과 문학에 더욱 겸허히 정진할 남명문학상 수상자가 되어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수상자나 일반 문학인이나 문학적 정신을 찾고 갖는 참다움이란 진정 무엇인지 눈여겨 괄목할 부분이 있다. 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 김성관 연구원장은 제2회 부터 수여할 남명문학상 상패에 심혈로 연구하였다. 남명의 근본정신을 찾아가는 일에 좀 더 가까이 정신을 잇고자 현재와 미래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는 그런 과정에서 특별 제작한 상패는 그 기획을 높이 사야 할 것이다. 학문 시 몸에 지녔던 남명 선생의 성성자 방울을 상장과 함께 하여 과거 학문의 뜻을 현실적 감각으로 가져와 현재 미래에 잊지 말고 따라 가고자하는 의미를 충분히 담아내었다. 14일에는 전국 남명 창작동요제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남명 선생 초상화를 토대로 디자인한 도포를 걸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남명 포토 존으로 남명 선비 되어 보기 체험 존이 설치되었다. 많은 시민이 선비복 입고 사진 찍기 체험을 즐겁게 참여했다.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성리학자인 남명 조식 선생은 경()과 의()를 존중하고 실천하는 선비정신으로 많은 제자를 거느려 남명학파가 생성되기도 했다. 실천을 중시한 그의 사상은 임진왜란 시기 의병활동으로 계승되었다. 그의 많은 글들은 아직도 우리에게 가슴 뜨거움을 부른다. 이번 극단 <짱돌>의 창작 악극 기획은 어디에도 비교 안 될 우리 김해에 볼 수 없었던 남명에의 특별한 그리움을 자아냈다. ‘남명, 집 떠나는 날은 괄목하고도 빠져 나올 수 없는 매력을 듬뿍 남겼다. 특히 장년이상의 문학인은 과거의 추억을 되새기게 되었다. 현장에서의 여운은 앞으로 23탄 이어져 가야 할 창작극이다. 몇 번을 더 되풀이 볼 눈동자를 잡아 끌어간다. 극을 관람하는 내내 권력과 명예 앞에 욕심의 옷을 갖지 않게 겸허한 마음이 다짐해 진다.

 

이번김해 남명문화제에 더욱 느낀 것이 있다. 우리 김해는 2천년의 긴 긴 역사에 비해 춤의 불모지이다. 춤으로서 지역 간의 교류나 후대에 문화자산으로서 이어나갈 춤의 계보나 무보가 전하지 않는다. 기녀였던 김녹주가 있었고 한시에 능했던 지재당 강담운도 있었다. 특히 김녹주는 진주교방굿거리(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지정) 김수악선생에게 소고춤을 가리켰던 기록은 전하나 김해 김녹주의 춤의 발견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 그들의 직업군으로 본다면 분명 악가무가 있을법한데 기록이 전하지 않으니 살을 부쳐 계보화 만들 수 없다. 그래서 지역의 춤꾼들이나 중앙춤꾼들이 김해 춤을 세상 밖으로 내놓지 못했다. 참 애통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다.

김해역사 500년 김해의 춤이 없다고 대대손손 없는 채로 갈 것이 아니라고 본다. 방법을 달리해서 경남도 인물로 지정된 남명조식선생이 있지 않은가. 그는 김해의 대표 인물임에 자명한 일이다. 처가인 김해서 산해정을 짓고 후학을 양성하고 학문의 도를 완성한 남명조식! 남명의 교육적 의미와 철학적 의미는 후대인 우리가 본 받아야 하는 정신너머 정신의 본바탕이고 그로 비로소 세상을 올곧게 판단할 정서적 힘을 고른다. 그의 성품은 현 사회에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보지 않겠는가 말이다. 김해를 위해 확고히 대표할 춤이 무엇인가. 있는가를 초점에 두고 고민할 때이다. 4년째 이어지고 있는 남명선비춤을 향토문화재로 만들어 경남도 문화재가 되어 김해 대표 춤으로 자리매김했음 하는 희망을 가져도 본다. 남명의 원천부를 평시조로 엮은 남명선비춤은 자라나는 후세대아이들에게 교육화 되어 남명의 정신사상을 물려주어야하지 않을까하는 등등의 생각들을 가져 봤다.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성리학자인 남명 조식 선생은 경()과 의()를 존중하고 실천하는 선비정신으로 많은 제자를 거느려 남명학파가 생성되기도 했다. 실천을 중시한 그의 사상은 임진왜란 시기 의병활동으로 계승되었고 그의 많은 글들은 아직도 충언의 본보기로서 남아 있다.

 

남명사상이 김해 산해정에서 완성된 것은 무엇보다 감사한 역사다. 김해 남명문화제는 김해가 남명사상의 발상지라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에 확고한 내력이 있다. 코로나19의 현실에 따라 연기되어 11월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많이 추워진 날씨에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마음 풍족한 일정이었다. 또한 남명의 뜻을 기리는 이번행사는 올해 들어 행사로서만이 아닌 주최 측의 참의미를 충분히 공감했으리라 본다.

 

분성광장 야외 공연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였다. 인원을 제한하고 음식물 섭취 금지와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에 철저를 기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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