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준 양각 작가의 작품 감상시詩-명제, 온고이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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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준 양각 작가의 작품 감상시詩-명제, 온고이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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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 可以爲師矣(가이위사의)는

논어(論語)의 위정(爲政)편 제11장에 나오는 공자님 말씀으로

'까닭(why)'을 탐구하여 새로운 깨달음을 얻은 자만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

'온고이지신 하지 못하니, 어찌 이 땅에 진정한 스승이 있겠는가?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고송

    

   박선해


우리에겐 낯선 길은 없다

일주문처럼 전생 담아 섰는

세월이 있으니까


수겁 파고든 소나무 껍질

풀지 못할 화두로 쌓이는 노목

목탁 소리 담아 염송하는 바람

뜻 이루고픈 다라니 향의 흔적

잘려나간 오랜 관절마다 옹이로 박힌다


터 잡은 노련한 자태

무얼 향하였기에

팔만사천 법문이

저리 외로이 섰을까


노목은

양어깨 부러져도

통증을 모른 채  삼매 속에 산다


기다리는 이 없더라도

늘 푸르른 기상,

막다름 없이 끝나는 곳,

돌아보아도

그 길을 걷고 있었지


여전히.




기령 박무준 vmfhvlf

· 국립 경상대학교 법경대학 졸업(1987)

개인전16회

- 개천미술대상전 대상 수상(2008)

-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2020)

3.15미술대전 심사위원(2021)

· 경상남도미술대전 심사위원(2021)

· 김해비엔날레국제미술제 운영위원(2021)

- 한국미협회원, 김해미협 직능부회장

- (사)대한사랑 홍보위원

- 금벌미술작가회 회장

E keeper9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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