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경 가죽 공예가의 남명문화제 전시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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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경 가죽 공예가의 남명문화제 전시작<세월이 흘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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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문화의 전당 제1전시실 윤슬관       <가죽공예 아트스쿨>-경남 김해시 대청동 68-10 장안 프라자 304호

2021년 9월 27일 부터 10월 3일 까지.



♨작품명 & 작품 설명♨

세월이 흘러

가죽에 꽃모양의 문양을 조각하여 새기고

엔틱다이로 마무리하여

좀더 고풍스러운 느낌을 살리리고자 노력해보았고

이러한 가죽은 인류가 발생되는 순간부터

우리가 써왔던 재료이기에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늘 우리곁에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제작해보았습니다.



♣작품 감상시詩♣

가방의 깨달음


          김두기


세상이여 다시 돌아왔다


온몸 난도질로 근육과 내장을 분리 당해 버렸지

그저 고통스러워 너무 많이 울었어

공포가 내 영혼을 어디론가 데려갈 때

나는 보았지

부위별로 토막이 되어 있는 것을


생시인지 현실인지 비몽사몽 간에 눈을 뜨니

귀부인의 손에 들려 귀한 대접을 받고 있었네

절망 끝에도 언젠가

모습은 바뀌어 있어도

이렇게 좋은 날이 온다는 것을


가방이 아주 좋아요 하는 소리에

난 전생의 고통 지워가면서

반짝이는 얼굴로

또 한 번 살아보네


가끔은 변화에 적응하여

살아본다는 것

참 좋은 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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