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없는존재의 가벼움 날아오르다" * 김진희 작가 개인전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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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없는존재의 가벼움 날아오르다" * 김진희 작가 개인전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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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어떤 가치를 지니고 사는가

무한한 상상력은 이런 진지한 성찰로부터 출발한다

한국화가 김진희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날아오르다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을 갖는다


오는 3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G&J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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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자신의 페르소나인 여인을 통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든다. 머리 위에 머리 위에 하이힐을 올리는 도발에서부터 부제의 날아오르다(비상·飛翔)’를 말하는 새와 나비의 오브제를 안배, 현실에서의 탈출을 구체화하고 있다. 바람에 날리는 치맛자락도 여인의 결기를 보여주는 환유(換喩)의 하나다. 남성의 바지폭보다 넓은 치마는 출구가 막혀버린 여인의 실존적 상황을 비웃고 있다. 

 

2022년 이후 작가의 화면에 보이기 시작한 달항아리는 좀처럼 벗어나기 힘든 현실에서 환상으로의 출구를 상징한다. 또 여인의 무한한 생산성을 말하는 자궁을 말하면서 결국 작가 스스로 가야만 하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을 담아내는 도구이기도 하다.

 

작가는 달항아리는 우리 문명사에서 서양의 논리가 가져온 폐해를 동양의 마음으로 순치시키고자 한 안배라면서 “3차원의 공간이 거세된 2차원의 평면, 명암을 지운 오브제들, 거친 모시천 위에 한땀한땀 덧댄 오일 붓질 등을 통해 현실의 또다른 자아인 환상을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원 미술학 박사인 작가는 예원예술대 교수, 한국신미술협회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중국 베이징 등 15회의 개인전, 300여회의 단체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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