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김영춘 기념사업 리브레토 3, 홍도야 우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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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김영춘 기념사업 리브레토 3, 홍도야 우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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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일본 경찰주재소

(벽 한가운데 일본국기 걸려있고 곤봉 등이 벽에 기대어져 있다.)

 

주재소장 : (팔 목 뒷 꿈치 쥐고 앉아서) 야 나도 출세해야지. 우리 대 일본제국이 중국만주를 묵고 계속 아시아나라. 뺏들어 가니께 나라가 엄청 커지면 경찰서 자꾸 생기고 나는 조센진만 상대 할 것 아니고 더 큰데 가서 출세할 것이무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째진다 무니까 하하하하 기분이 좋다 무니네 하하하하 -(벌떡 일어나며 일본 국기를 향하여 차렷 자세로 경례한다.)(그리고 다시앉아) 그런데 얼마 전 조선 애국자 허발선생 우리가 감쪽같이 죽인거. 조센진들 우찌 알았을까. (갸웃둥하며) 하지만 조센진들 수사권 기소권 없으니. 꼼짝 몬하지. 별 볼일 없지. 그래 쌓다가 마는 것이무네. 수사권도 없고 기소권도 없으니 으흐흐흐 그래쌓다가는.....

일본순사 : 주 주재소장장님 크 큰일 나스무니다.

주재소장 : 머 머머 큰일 무슨 큰일

순사 : 에에 말쓰믈 드리무는 거는

주재소장 : 야 머머얼그리 질질 끄니무나 어서 말해 보라니께.

순사 : 다르미아니오라

주재소장 : 이노마 어서 말해보라니까

순사 : 저 어방 마을 반동분자 김치관 아들놈이

주재소장 : 그 아들노미 우쨋다는 거고

순사 : 그 아들노미 콩쿠리 대회 간다고 한향 간다고 하무니다.

주재소장 : 콩쿠리 대회라고 그래서

순사 : 네 코 콩쿠리 대회에 간다고 한양까지 반동분자 아들노미 가면 우리 대 일본제국에 나뿐 영향 주지 않겠느냐고요.

주재소장 : 야 이노마 지 애비 반동하고 아들 놈 가수 되는거 무슨 상관있느냐. 그 자석이 딴따라 패되는 거 우리 대 일본제국 덴노헤이카남에게 아무 지장 없느니라. 이 무식한 노마

순사 : 그러무 신가요. 헤헤헤헤 당장 잡아올라 했는데 헤헤헤헤(근엄한 표정 지으며 일본국기에 차렸자세로 경례한다.)

주재소장 : 아이그 -무식한 노믄 할 수 없다무니께.

 

서서히 암전(dark change)

 

8

 

영춘 가수 되다.

(무대 뒤 화면에 김영춘 사진 영상으로 보인다)

 

<웃기는 동네 꺼벙이> : 가수되었다. 우리 동네 영춘이가 우리동네 영춘이가 가수 되었다. 야 우리 김해 어방동네 영춘이가 콜롬비아 레코드에서 가수로 뽑힛단다.

동네아이 : 그라문 영춘이 인사하러 고향에 오겠네

꺼벙이 : 야 영춘이가 레코드사 가수 됐는데 어째 쉽게 고향에 오겠노. 당분간 몬 오지 몬 오고 말고.

꺼벙이 : 영자야 옥자야 이 노래가 어떻노 이래도 콜롬비아 콩쿨 대회 나왔다. 영춘이가 내 꼬치친구아이가 우리나라 최고가수단 말이다. 영자야 옥자야 이 노래가 어떤노 이래도 콜롬비아 콩쿨 대회 나왔다.

 

(무대 뒤로 사라진다.)

동네사람들 : 그럼 우리동내서 축하 농악이나 울리자 한판놀이 오광대 놀이한다.

영춘이 아버지 : 목발 짚고 어머니도 함께 춤을 춘다. 오광대 한판놀이

 

9

 

가수생활 화려한 무용단 무용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연극 한장면 분위기 살려 재현 홍도야 울지마라 노래 : (아래 생략가능) 옛날 변사 등장하여 설명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연극 줄거리 간략히 소개한다 ) : 여기 한 시대가 낳은 불행한 여인이 있어니 그의 이름은 바로 홍도였던 것이었다. 오빠의 출세를 위하여 스스로 기생이 된 홍도 고생고생하며 학비를 마련한 끝에 무사히 오빠를 졸업 시켰다. 오빠는 학교를 마치고 경찰관이 되었다. 홍도는 화류계에서 발을 씻고 시집을 가지만 시어머니의 혹독한 학대와 시집살이를 견디다 못해 남편이 출장가고 없는 사이에 시어머니를 찔러 죽이고 만다. 아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이더냐

 

김영춘 노래

사랑을 팔고 사는 꽃바람 속에

너 혼자 지키려는 순정의 등불

홍도야 울지 마라 오빠가 있다

아내의 나갈 길을 너는 지켜라

<간주 중>

 

오빠 : 홍도야, 이 불쌍한 것아! 오빠의 학비를 대느라구 그 모진 고생을 했지 응, 홍도야, 앞으로 광명의 길을 찾아 이 오빠와 함께 걸어 가자구나. , 홍도야.

 

구름에 싸인 달을 너는 보았지

세상은 구름이요 홍도는 달빛

하늘이 믿으시는 내 사랑에는

구름을 걷어주는 바람이 분다. -----(위 생략 가능)

 

10

 

일본 동경에서 활동하다.

 

일제 말 전시에도 영춘은 일본 동경 오사카를 돌며 버라이티쇼에서 가수 활동했었네. 일본 연예단에서 소속할 것을 제안 했지만 아버지 당하신 고통 생각하며 거절했었지

 

노래

흉년들면 고향에 곡식 보내고

값비싼 양복 고향친구에 벗어 주기 좋아했지

착하고 안정 많은 영춘

고향어른들에게 칭찬 많아 받았고

김해사람들 그를 자랑스레 생각했네

 

김영춘

내 고향 김해 내 잔뼈 굵은곳

이웃사람 따뜻한 마음 잊을 수 없네

가야의 전설어린 신어산과 만장대

 

노래

아름다운 경치와 맑은 기운 그곳

내가 할 수 있는 길 무엇이 있을까

내 사랑 내 고향 잊을 수 없네

 

서서히 암전(dark change)

 

11

 

1945815

해방되다 대한 독립 만세

 

무용단(태극기 들고)

(사람들 온 거리로 뛰쳐나오다 집집마다 감추어둔 태극기를 들고 나와 미친 듯이 해방의 기쁨을 외치다) 사람들 해방이다 해방이다.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민세 만세

 

암전(dark change)

 

12

 

동네 콩쿨 대회 재현 (어방 동 콩쿨대회 김영춘 특별 찬조출연) 플랭카드 걸려있다.

 

동네사람 1 : 우리동네 콩쿨대회 열리먼 김영춘 특별출연 시키면 어떻겠노

동네사람 2 : 야 그런 가수가 이런 작은 무대 올라카겠나

동네사람 3 : 한번 물어나 보먼 어떻겠노

동네사람 1 : 그래그래 한번 물어나 보자

김영춘 : 내고향 동네 행사 당연히 가야지요 저가 가는거야 문제없지요. 상품으로 탁상시계 알미늄 다라이 고무신등등이 진열되어있고 심사위원 앉아있다.

사회자 : 오늘 어방콩쿨대회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품은 보시다 싶이 푸짐하게 쌓여있습니다.

동네 처녀 총각들 등장 노래한다.

여러 웃기는 장면들 여기저기서 사람들 : 김영춘 안나오고 뭐하노. 빨리 무대 올려라.

사회자 : 네 여러분 조금만 더 기다리십시오 한두사람만 더 노래하고 출연 시키겟습니다.

 

드디어 김영춘 등장한다

사람들 : 야 김영춘이다.

김영춘 : 여러분 오늘 저가 태어나고 자란 이곳 김해 어방동에서 여러분 앞에서 노래하게 되어 감개가 무량합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가 나온다.

 

홍도야 울지마라 노래전주

 

앙콜 _______여러분 사실 저가 노래한 것이 30여곡 되고 그중에 큰 사랑을 받은 곡이 여러 개 있는데 뒤에 나온 홍도야우리마라가 워낙 인기가 있어 다른 곡들은 묻혀버린 셈입니다. 그 중에 한 두곡을 불러 보겠습니다.

 

좋소 박수 터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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