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시인의 풍경속으로 흐르는 애정의 시

레져

정형근 시인의 풍경속으로 흐르는 애정의 시

34b465d18839b9f65b6b484761bb9886_1656500291_47.png


34b465d18839b9f65b6b484761bb9886_1656500358_03.png
 

빗소리가 예쁘다


              高韻 정형근


똑똑 두드림 소리

처연한 빗소리는

목마른 여인의 기다림

떠나는 임의 눈물일 거야


잠결에 흐느끼는 밤

헤일 수 없는 추억들이

그리움 속으로 들어와

별빛 사랑을 고백하려나


달빛도 외로이 웅크린 채

깜빡이는 불빛도 외로워라

가로수길 목마른 잎새들

토닥임에 하나둘씩  웃는다


잠시 내리는 촉촉함으로

짙어만 가는 색채의 향기

끊어질 듯 흐느끼는 선율

영원한 사랑을 불러 모은다


파란 햇살 빙그레 웃으며

핑크빛 유혹을 부르던 날

화려한 장미축제가 열리면

꽃향기 찾아서 달려갔었지...

              ... 많이 아팠던 달 ...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