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이 시인의 풍경스런 스토리 Photo, 임하영 시인편
포랜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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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7 22:42
임하영 시인
공중전화
(덕해)임하영
이제는 추억으로 저편의 기억넘어
울리는 벨소리에 옛날을 회상한다
우리의
희노애락을
전해주던 소식통.
옥수수
(덕해)임하영
한여름 툇마루에 줄줄이 모여앉아
웃음을 가득모아 불었던 하모니카
이제는
팝콘으로나
만나보는 옥수수.
오이
(덕해)임하영
한여름 시원하게 더위를 식혀주던
엄마표 오이냉국 이제는 다시없네
지금도
시골집 텃밭
채소들은 그대로.
연꽃
(덕해)임하영
진흙 밭 연못에서 홀로이 고고하게
피어난 너에 모습 볼수록 아름답다
고혹한
꽃잎 흔들며
어서 오라 손짓도.
유채꽃
(덕해)임하영
다시는 올 수없는 먼길로 떠나가신
당신을 그리면서 그리움 달래본다
하나도
버릴게 없다
좋아하신 유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