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한 오늘의 시 2, 정태운 시인편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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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4 09:49
봄볕에 나를 잊나요 / 정태운
북풍엔
의지할 곳이 없어 나를 봤나요
흰 눈 속에
푸르르니 나만 보였나요
매화 미소하고
복수초 피어나고
초록 세상으로 바뀌어 가니
내가 보이지 않나요
그대 눈가에 머물던
지난 시간은
이제 잊음을 강요하나요
그대여
봄볕 따사로우니 나를 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