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자의 봄 詩, 오달자 시인편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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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1 11:30
3월아 어서오렴
오달자
꽃피고 새가 울던
과림 저수지 뚝방길
옅은 쑥이랑 냉이가
보도시 고개 내밀때가
가장 신비스럽지
뚝방길 따라서 걷다
보면 먼산 진달래도
따라 웃는다
과림 저수지의 은은한
젓소 똥내금 요즘은
아득히 사라지고 없네
유명 밥집 으로 호화로운
백열등불만 깜빡이고
물가에 노닐던 떡붕어
아가들은 당체 보이질않네
세월만 낚다가 빈가방
둘러메고 뉘엿뉘엿 넘어가는
노을과 안녕 하고 아쉬움만
뒤로 둔채 줄행랑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