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곤 작가의 포토 기행, 작품 감상시 -박종태 시조시인편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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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8 10:52
박종태 시조시인
고독
박종태
마음이 이미 너를 보내고 난 이후에
아침을 맞이하며 가슴이 그려내던
잔잔한 느낌표 속의 그 푸른빛 하늘이여
박종태
햇살이 가벼워져 바람도 살갑구나
아가씨 치맛자락 옷고름 짧아지니
설익은 봄바람 속에 꽃보다 먼저피네
박종태
햇살이 뿌려대는 금빛의 화려함과
바다가 그려내는 청색의 맑은 빛이
머물며 조금조금씩 서로에게 녹아든다
박종태
하늘을 가린다고 그 빛이 가려질까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니
주께서 온전한 빛으로 너와함께 함이라
박종태
하늘을 보고있는 지금의 이 순간도
발걸음 떼지못한 먼 길의 그리움도
언제나 설렘의 연속 가슴 떨릴때 가자
박종태
바람에 흔들리고 햇살에 녹아들어
꽃잎을 피워내고 향기를 발하지만
언제나 깊이 들이킨 사색엔 침묵한다
박종태
봄철에 잠시피는 복사꽃 살구꽃도
하늘이 숨고르는 순간에 오고 가니
동백아 이 한계절에 네빛 한껏 피워라
박종태
오늘도 당신오실 그 길에 섰습니다
바람이 나뭇가지 사이를 빠져나가
흐르는 구름 언저리 내 마음을 얹는다
[김혁곤 사진작가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