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의 변신은 무죄(3)

맛집

쌀의 변신은 무죄(3)

소하 0 381

99460a4bcadcbfd212a8422e22aab7d8_1638372075_01.png

쌀의 변신은 무죄 (3)


김밥    

                        

우리 집 주방에서는 참기름 냄새가 품어나 오면서, 옆지기의 손놀림이 이른 아침부터

몹시 바쁘게 움직이는데. 고명을 이거저것 여러 가지 넣으면서 김밥을 싸고 있네요.

예전에는 소풍을 가거나, 가족이 나들이를 하면서 도시락으로   먹을 수 있었지요. 

그런 김밥을, 요즘엔 아무 때나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참으로 살기 좋은 세상이지

요.

어릴 적에 소풍을 가면, 꼭 빠지지 않는 김 밥 도시락은,

가난한 집에서는 쌀이 없어서 엄두도 못 내고, 친구들이 싸온 도시락이나 넘봐야 했답니다.

요즘엔 번거롭게 집에서 만들지 않아도 가까운 편의 점이나,

분식집 에 가면 쉽게 살 수가 있어서, 참으로 좋은 세상이 되었는데,

그런 김밥을 집안 식구들 을 먹이려고 오늘은 주방에서 바지런이 움직이고 있네요. 부지런한 옆지기가 말입

니다.

집에서 만든 김밥은 가족들이 먹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하게 만들지만, 시중에서 판매 하는 것은 요즘 사람들의 입맛에 맛게 종류가 다양하게 많더군요. 

 어떤 김밥은 김밥 속에 고명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 있으며.

참치, 불고기, 또는 깻잎이 들어간 것도 있어서, 아주 많은 종류가 있더군요. 

얼마 전에는 하얀 누드 김밥이 유행을 했 는데, 눈에 보이질 않네요.

오랜만에 따끈따끈하면서 입 안에, 식감이 아주 좋은 김밥을 먹고 있습네요.

옆지기가 곁에서 들으면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나 한다고, 면박을 주겠지만,

뭐니뭐니 해도, 김밥은 어릴 적 소풍 갈 때 어머니의 손으 로 싸 주시던 것이 가장 맛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젠 먹을 수가 없네요. 언제 어디서나 간식으로,

또는 식사 대용으로도 당당한 김밥을  옆지기의 손맛을 느끼면서 맛있게 먹고 있네요.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