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중근 시인의 걷다가 쓰는 사진, 벚

여행

유중근 시인의 걷다가 쓰는 사진, 벚

소하 0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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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중근 시인


벚꽃


    유중근


꽃뱀이듯 스르륵 다가와

순진한 사내 가슴

화르르 불붙여 놓더니

치맛바람에 꽃잎 흩날리며

돌아보지도 않고

미련없이 떠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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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달아오른 짧은 사랑

상처받은 사내

허망하게 멀리 산벚꽃만 바라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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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

후다닥 왔다 떠나 간 그대인지

짧은 사랑 긴 여운 사내 마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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