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련 시인의 쉬멍 걸으멍-제주에서 온 달빛, Love 3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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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1 23:29
설레는 하루
惠垣
그날이 오면
그대와 하루를 함께 지내리라
사람들 북적대는 영화관에서 한 편의 영화를 보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 향에 젖어
먼 수평선을 함께 바라보며
남은 일생의 날들이 헛헛하지 않게
텅 빈 가슴을 사랑으로 가득 채우리라
365일
필름처럼 돌아가는 이 즈음
작은 바람에도 닻을 내리는 시간을
그대 생각으로 가득 채우리라
그날이 오면...
마당에서 늘 반겨주시는 농부 할아버지
올 한해 농사가 풍년이셨나보다.
월계관 쓴 하르방 미소는 백만불짜리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