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섭 화가의 여유만만 짜가낙서 2, 초가을 그리고 비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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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1 19:25
초가을새벽비
ㅡ 여유만만 짜가낙서 ㅡ
초가을 새벽에
가을비가 내립니다.
그대 오늘만은
슬픈 노래를 부르지 마시오.
그리움의 눈물이
외면하려 애를써도
내 가슴을 자꾸 적시오.
초가을비 내리는 새벽
그대
창가에 기대지 마시오.
당신과의 첫사랑 그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유리창에 주루룩 흐르오.
초가을비 내리는 오늘
사랑의 세레나데 들려주오
그대와의 무지갯빛 사랑이
내 심장속에서
다시 용솟음치도록이오.
너무 짙은 그리움에
용틀임하던 심장이 터져
초가을비가 뜨겁게
얼굴에 흘러내립니다.
그 그리움
새벽꽃에 방울방울 방울져
당신 눈물도
그리 맺혔나 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 새벽 산책길에서 휴대폰으로 찍고 둥지로 돌아와 낙서로 긁적이다.
난 시인이, 아니외다. 걍 백수이외다. 본디 화가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