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련 시인의 쉬멍 걸으멍-제주에서 온 달빛, Love 2

여행

박금련 시인의 쉬멍 걸으멍-제주에서 온 달빛, Love 2

소하 0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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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물오름


      惠垣 박금련


구부러진 길 위에

햇살 쏟아져 내리는 한낮

색색의 꽃들 웃음소리

청아한 새들의 노랫소리 정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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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향기 맡으며

울창한 터널 속을 파고 들면

걸음걸음 봄이 익는 소리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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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 식구들이 드나드는

편백의 피톤치드향 그윽한

아름다운 능선, 원추형 오름에 오르면


파아란 하늘도 내편

솜사탕 구름도 내편

우거진 *낭들도 내편이더라


*낭:  나무라는 뜻으로 제주방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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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안개비 내리는 날이면

어릴적 밤이슬 맞으며 놀았던

친구들이 그리워집니다

이뿌게 잘 익어가고 있는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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