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내밀면 한발짝씩 다가오는 스토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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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었지요. 하이얀 하늘에 빛으로 새겨진 세상을 보았습니다.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 1121번지
눈을 뜨니 또렷한 스케치로 세상이 채워져 있습니다.
언뜻 나도 찾지못할 구석에 한점으로 찍혀있네요.
나는 그 세상을 찾아 늘 시상에 칙칙폭폭 마음만 기차에 실어보냈지요.
근데 참...
사람들은 비행기 타고 배타고 돈방석 타고ㅋㅋ
그려진 스케치 보려 아름다운 여행을
주머니에 지갑으로 미디어로 참 예쁘게 담아내네요.
우주가 만들어낸 지구안엔 그 어떤 감성으로로 담아내지못한 그림들이 너무 많덥니다.
나는 살아생전 그것들을 직접 보지도 못하고 죽지만요...
"여행을 꿈꾸지 않는 이들이 있을까만요!
나는 그런 여행대신 어느 여인의 스토리에 가끔 들러
그 여인의 눈에 비춰진 세상을 보며 그녀 눈에 그려진 세상을 보려네요..."
그곳에 가면... 가람 시인의 농장이 있고요.
시비가 있고 목판 시화가 있고 유리시화도 있고 녹슨 철판에 애달픈 싯구가 있습니다.
우리 옆집의 마음 좋은 아저씨 아줌씨가 찾는 시인들의 글이 태양아래 그 향내가 절절 타고 있습니다.
가람 시인의 농장주께서 고추 말리며 시 한편 내셨네요.
무더운 여름날입니다. 지난 겨울날을 꺼내어 봤어요.
사람과 자연이 가장 잘 어우러는 시가 세상을 행복하게 물들이는 그날까지!
고추야 !
가람 서정우
연두 아린 새끼 손가락 철부지
아침 이슬 총총 받아 햇살에 으쓱
윤슬 두른 이마에 반짝이는 계급장
문득 붉은 전설로 돌아온 넌
풋기 간데없이 태양마저 태우고
혀끝 제국의 왕국을 스감아 치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