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실 시인의 일상생활로 쓰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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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실 시인의 일상생활로 쓰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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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여인


   여명/임명실


여인의 바다에는

아팠던 세월이  파도에

뒹굴고  있다


혼자울고  혼자 세상을 당기는

판토마임같은  몸동작이

여인의 손끝을 시리게 한다


단 한번의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던지고 감기를 얼마나  많이 했나


왔다 왔어


그 한번의 짜릿함이 묵직하게

전율을 일으킨다


기다림은 환희를 탄생시키고

오래된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손맛의  기쁨을 느끼게 한다


이 맛에 세상이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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