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식의 행복한 서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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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식의 행복한 서평 3

제임스 0 3608

[서평] 7년 후
민병식

도서명 : 7년 후
저 자 : 기욤 뮈소
출판사 : 밝은세상

프랑스의 유명 소설가 기욤 뮈소(1974~ )의 작품 키워드는 사랑 판타지, 반전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모든 작품이 로맨스 소설이다. 그는 늘 사랑 본연의 가치와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의 결론은 모든 것들을 치유하고 전복시키는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이라는 것에 촛점을 맞춘다. 또한, 모든 작품에 판타지적 요소를 가지고있다. 사랑의 실현을 위한 극적 장치이다. 어떠한 비현실, 초현실적인 사건들이 발생하지만 그 모든 것을 뒤엎을 수 있는 것은 결국은 사랑이다는 식이다.


2012년에 씌어진 '7년 후'는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선 이혼 부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백화점에서 우연히 만난 세바스찬과 니키는, 서로에게 첫눈에 반해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 한다. 모범적이고 고지식한 성격의 세바스찬과, 매력적이지만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니키는 처음엔 사랑으로 시작했지만, 서로의 장단점을 이해와 관용으로 바라보지 못해 결국은 이혼하고쌍둥이 남매 중에 엄마를 닮은 아들 제레미는 니키가, 아빠를 닮은 딸 카미유는 세바스찬이 양육권을 가지기로 하며 헤어진다.


7년의 세월이 흘러 중학생인 카미유의 방에서 피임약이 발견되고 세바스찬과 말다툼을 하고 등교를 한다. 세바스찬은 딸 카미유의 사생활에까지 관여하면서 철저하고 억압되며 올바르게 딸을 키우고 싶어했기에 피임약 사건은 너무 큰 일 일 수밖에 없다.  전처인 니키에게서 갑자기 연락이 온다. 아들인 제레미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고 7년 만에 만난 부부는, 서로에게 책임을 물으며 티격태격하다가 제레미의 방에서 대량의 코카인을 발견하게 된다. 어렵게 아들의 행적을 쫓아갔던 선술집에서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그들 부부를 공격하는 사람을 피하다 방어 차원에서 그 사람을 죽이게 되고 만다. 순식간에 경찰의 표적이 되어버린 그들 부부. 그러나 아들을 납치한 사람이 보낸 동영상을 보고, 경찰서로 가서 자수를 하기 보다는 아들을 쫓아 프랑스로 향한다. 그들은 비록 수사관은 아니지만 아이디어와 재치로 아들의 행방을 찾아 추적해나간다. 아들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이혼한 부부가 뉴욕, 프랑스, 브라질 등을 함께 이동하고, 의문의 편지로 파티에도 참석하고 비록 힘든 상황이지만 부부는 지난날 처음 만나 서로 사랑을 하던 시간을 떠올리고 그들이 왜 헤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아들을 찾다보니 딸도 같이 납치가 되어있었고 극적으로 두아이를 찾으면서 셋째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마무리가 된다.

이렇게 부모가 아들을 찾아다니게 된 것은 부모님이 함께 무언가를 하다보면 다시 함께 살게 될 거라 기대를 한 제레미의 계획이었다.다만 일이 꼬여도 한참 꼬여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진것이다. 부모가된다는 것,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좋은 싫든 책임과 의무가 수반되는 과정이다. 서로 다른 가치관과 생활 방식과 교육관을 가진 사람이 만나, 한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고 따뜻하고 반듯한 사람으로 키워내는 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이해와 사랑을 바탕에 두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는 일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경우는 부모의 이혼이 차라리 자녀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세바스찬과 니키의 재결합에는 사랑이 있었다. 그들은 사랑해서 결혼했고 맞지않아 이혼을 했지만 아무리 자녀의 노력이 있었다할 지라도 사랑이 없는 관계는 좁혀가기 어렵다. 둘의 관계에 사랑이라는 기저가 있었기에 재결합이 가능했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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