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은 먼동을 모르고, 시 석법륜 낭송 전필주
포랜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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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7 12:21
전필주 낭송가
먼동(봄)은 서산(겨울)을 모르고
석법륜
먼동이 얼굴 내밀고
웃음 짓지만
서산을 모른다네.
봄을 맞이하는 새벽
품어든 맑은 물 잎 안개꽃 피우고
새벽바람은 울 엄마
가슴처럼 포근하다
쑥 향기 짙은 맑은 바람향기는
꽃망울 불러 유혹하고
천지天地 간에
단잠에서 깨어난
뭇 생명들이 바빠진다
따뜻한 햇살이 비추어오면
안개 꽃 집을 찾아 아물고
그대의 따스함이
찬 겨울에 지친 육신 안아주며
화려한 꽃 수 놓자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