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혜 화가의 그 너머를 보아라 -맨드라미편 2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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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3 21:50
정경혜 시인. 화가
Passion 맨드라미 10F Oil on canvas
내 안의 꽃
권덕진
진홍빛 입맞춤은
짧게만 입술에 떨어집니다
한 줄 쓰지 못할 이 계절
부르지 못할 세레나데
입언저리 맴돌다 메아리치고
몇 번의 상처를 딛고
아픔을 모를 거라고
곱십는 세월이 되었습니다
그대의 심장을 깨우지 못하지만
참 고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깨를 기대고 싶은
그대라는 꽃떨기,
내 안에 심고 싶은 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