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詩한 그림판-한파

콩트

時詩한 그림판-한파

GOYA 0 154

기껏해야 파 하나쯤

그런데 참으로 매섭다

볼따구가 얼얼하다

차가움이

눈물처럼 주체할수 없다

정신머리를 꽁꽁 얼려 놓았다

사지가 떨리고

오금이 저려온다

온 몸의

온기가 

탈출하지 못하도록

파수꾼까지 대령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춥고

배고프고 아리다

속속들이 파 헤쳐져

다 드러난 밑천은


벌벌 떨면서

차갑기만한 벽면에 착 달라붙어

앵앵 거리며 울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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