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詩한 그림판-함박눈

콩트

時詩한 그림판-함박눈

GOYA 0 150

비쩍 말라

징징거리던 

비어있는 겨울 속이

하얀 솜털들로 메꿔진다


무어 그리  아팠는지

지나치는 바람에 

피육  피육 하소연

벗어 놓은 낙엽

밟는다고 바스락 바삭


그 비인 속에

이 솜털 채워지면

꽹과리 소리같은 깡마른 엄살대신

뽀드득 뽀득

기분좋은 기쁨의 노래

불러 지려나?


앙상한 나뭇가지에

환희의 눈꽃 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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