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詩한 그림판-집중호우

콩트

時詩한 그림판-집중호우

GOYA 0 154

큰 물이다

사방에

흩뿌려져 산재해 있던

물들이 모여

큰 소리로 쏟아진다

큰 눈은

쏟아지며 덮는데,

큰 물은

쏟아지며 쓸어 버린다

큰 물앞에서

사람이 작다

사람의 손도 작다

사람의 소리마저 

거친 빗소리에 묻혀 

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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