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詩한 그림판-아디오스

콩트

時詩한 그림판-아디오스

GOYA 0 194

여왕님께서

치렁치렁한 5월을

있는대로 휘감으신 채

행차를 거듭하시다가

드레스의 끝이

장미 가시에 엉켰다

어이쿠야!

진한  카키색  6월의 장군님이  납시었다

'끙차'비틀거리는 여왕님을

번쩍 들춰 안고서는

한쪽 눈을 찡긋거리며

이제 막 닫히려는 문 앞에서서

우렁차게 외친다

아디오스 5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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