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詩한 그림판-곤충채집

콩트

時詩한 그림판-곤충채집

GOYA 0 1490


여름방학이 끝나간다.

이 방학의 끝에는

어김없이 방학숙제가 매달려 있다.

허겁지겁 채워야 할

밀린 날들에 대한 빚진 일기장과

여러 날동안 돌아다녀 잡아 내야 했던

뜨겁게 날뛰던  메뚜기와 방아개비 그리고 나비들을

한꺼번에 몰아서 잠자리 채안으로 끌어모으고는

알코울냄새 풍기는 진열박스속에 주사기로 생명을 정지시켰다.

흐뭇하게 상장을 찍어내는 담임 선생님의 미소를 바라보다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잠자리채로 나꿔채고는

백신을 주사기로 정지시켜보는 상상을 했다.

상장받을 일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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