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詩한 그림판-부침개

콩트

時詩한 그림판-부침개

GOYA 0 59
더위를 잉태한즉 빗줄기를 낳았다
빗줄기가 쏟아지니
부침개도 태어났다
칙 또르르 촤악
잘라낸 김치 대가리가
갈곳 몰라 방황할 그 때가
하얀 밀가루를 덧입고
기름에 부쳐질 타이밍이다
뜨겁게 솟구치는 가스불에 맞서서
김치옷으로 거죽삼고
노릿하게 화상입은 면상으로
쏟아지는 빗줄기와 환장댄스!

비 한방울
부침 한저분
칙 또르르 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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