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詩한 그림판-꽃자랑

콩트

時詩한 그림판-꽃자랑

GOYA 0 22
자꾸만
꼬드기는 날씨로
저마다의 가슴에
비장한 꽃들을 품은 채
산으로 들로 향했다.

환하게 웃으며
최대치의
어여쁨을 자랑하는
노랑꽃,분홍꽃,하얀꽃
꽃과 꽃과 꽃들

누가 누가 예쁠까?
호흡을 가다듬고
비장하게
꼬불쳐 온 내 꽃을
모른 척 수줍은 듯 펼쳐 보였다

오호랏.
내 꽃위에
포개지는 저 꽃들 꽃들

꽃자랑은
금상첨화(錦上添花)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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