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詩한 그림판-추위

콩트

時詩한 그림판-추위

GOYA 0 255

북쪽에서 손님이 내려와

얇디 얇은 겉옷을 

벗으라며

세찬 칼바람을 불어 제낀다

어디 함 버텨보시지


아무래도

얇은 옷으로는 안되겠다

한 겹 두 겹 그리고 세 겹

패딩까지 껴 입었다


손님을 맞는 우리

훈훈한 자세

내 안에서 흐르는 따스함을 

차가운 손 끝에 

전해 주고야 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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