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詩한 그림판-광복절(光復節)

콩트

時詩한 그림판-광복절(光復節)

GOYA 0 211

빛이 다시 찾아온 날


온 땅에 

쏟아 놓았던 낭패가

파닥파닥 힘을 얻어 튀어 올라

기쁨의 찬가로 울려 퍼졌다

78년 동안 귓전을 맴돌던

그 찬미의 소리가

어느덧 퇴색되어 골골하다


그렇다

다시 찾아온 그 빛이

희석 시키려 몸부림을 치는

빛을 빙자한 어둠의 손 내밈에

하나씩 둘씩

걸려들어 먹히고 있다


또다시

영롱한 빛을 

받아 들이기에

우리 모두는 역량이 부족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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